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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의 이해 (8) 지구와 달의 조석과 근접 천체, 그리고 화성

by 바니아인1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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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달의 조석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은 모행성과 비교했을 때 매우 큰 편이다. 그렇다 보니 지구와 달은 서로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부 천문학자들이 효율성 측면에서 '이중 행성'이라고 부를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주요 영향력으로는 조석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달과 지구가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이 크게 달라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지구의 경우 바다가 깊기 때문에 조석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달이 수 미터 높이로 바다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겨 지구를 '부풀어 오르게' 하면서 동시에 지구 반대편은 그보다 조금 덜 부풀어 오른다. 달이 매일 뜨고 지구가 매일 자전하므로 바닷가 대부분은 밀물과 썰물이 하루에 두 번씩 생긴다. 지구의 조석력도 달에 영향을 주어, 달의 자전을 느리게 만들어 현재 동주기 자전이 된다. 더 나아가 매년 수 센티미터씩 지구에서 조금씩 멀어지며 조석력의 세기도 조금씩 달라진다. 달위 궤도가 타원이어서 지구와의 거리가 항상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령 거리가 가까울 때는 조석력이 세져 달의 지각이 팽창하고 이로 인해 달에 지진이 발생한다.

 

지구 근접 천체

지구 주변 우주에는 크기가 다양하고 저마다의 공전 궤도를 따라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들로 가득하다. 그 중 가장 큰 천체는 지구 근접 소행성이다. 대부분은 소행성대의 커크우드 간극 밖으로 밀려난 암석형 천체로, 내행성 쪽에 가깝게 타원형 궤도를 운행하고 있다. 지구 근접 소행성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되며, 각 범주의 명칭은 맨 처음 발견된 소행성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아모르 소행성군은 궤도가 완전히 지구궤도 바깥에 있다. 아티라스 소행성군이라고도 하는 아포펠레 소행성군은 궤도가 완전히 지구궤도 안쪽에 있다. 아폴로 소행성군과 아텐 소행성군은 궤도가 지구와 교차한다. 궤도의 긴 쪽 반지름이 아폴로는 IAU보다 각각 길고 아텐은 IAU보다 짧다.

그 외 지구 근접 천체로는 혜성과 혜성이 아동하면서 남긴 작은 파편들로, 얼음과 먼지로 구성된 기다란 잔해가 있다. 이 조각들은 우리 행성과 가까워지면 대기권에 들어와 타면서 유성우를 이루거나 별똥별로 떨어진다.

 

화성

이 유명한 붉은 행성은 차갑고 건조한 천체이다. 지구보다 상당히 작지만, 아직까지는 환경이 나머지 태양계 천체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다. 이 행성은 표면 상당 부분이 산화철 소재 먼지로 뒤덮여 있어서 붉은 빛이 난다. 화성의 지각은 크레이터가 심한 남쪽의 고지대와 북쪽의 넓은 평지대, 타르시스 산악 지대라고 알려진 우뚝 솟은 거대한 산악 지대로 나뉜다. 타르시스 산악 지대에는 태양계 안에서 가장 큰 화산들이 제법 모여있다. 마리너 계곡이라는 거대한 계곡은 지구의 그랜드 캐니언을 난쟁이처럼 보이게 만든다.

화성은 뚜렷한 타원형 궤도를 따라 태양 주위를 돈다. 공전궤도면에 대해 자전축이 지구와 비슷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정교한 계절 변화가 나타난다. 화성은 대기의 압력이 지구의 0.6퍼센트에 불과하다. 겨울이 되면 극지방에 서리가 넓게 깔릴 만큼 이산화탄소가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연중 내내 깊게 얼어 있는 두 극지방에는 물이 얼음 형태로 분포한다. 화성 표면에는 물이 이리저리 흘렀던 흔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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